책을 두번째 읽고 있습니다.

태어나서 두번 책을 읽은 건, 성경책 이후로 처음이 아닐까 합니다.

그만큼 곱씹어도 괜찮은 경제 기본서라고 생각이 드네요.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는 일본계 4세입니다. 하와이에서 나고 자란 일본말 못하는 미국인이죠.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가 출간된지 20년이 지난 시점에, 업그레이드 에디션으로 다시 나왔습니다. 책 하나로 돈 정말 쉽게 번다는 느낌이 드는데 저만 그런건가요?


참고로 부자아빠는 친 아빠가 아니라 저자의 어린 시절 친구의 아버지입니다. 그리고 가난한 아빠가 저자의 친아버지이죠. 두 아버지 사이에서 저자는 경제 관념에서 있어서는 부자 아빠의 가르침을 받아들였고, 그 핵심들이 책에 실려있습니다.


책에서 언급하는 부자가 되는 법칙들은 사실 기존 경제학 이론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저는 경제를 잘 알지는 못하는 사람이지만, 대출을 이용한 부동산 투자를 지양하라는 저자의 의견은 한국 사회의 특수성에도 과연 적용이 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거든요. 물론, 저자도 자신의 이론이 기존 경제 전문가들로 부터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고 말을 하네요.


책에서 언급하는 부자 아빠가 되는 핵심 법칙은 다음과 같습니다.

돈을 위해 일하지말고 , 돈이 나를 위해 일하도록 만들어라!

안정적인 직장에 목숨걸지 말고 자기만의 사업을 하라는 의미죠.

평생 남을 위해 일하는 월급쟁이 생활로는 가난의 생쥐 레이스

(저자는 가난 또는 중산층 삶을 챗바퀴를 도는 생쥐레이스에 비유합니다.)

를 절대 탈출할 수 없을거라고 합니다.


저자는 기존 학교 교육에 대해서 깊은 회의를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 교육은 그저 잘 훈련된 일꾼들을 배출하는 곳,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보기 때문이죠.

한마디로 새앙쥐 레이스를 시작할 성실하고 우수한 생쥐들을 배출하는 통로라고 생각하는 것이죠.

(저자가 많은 안티를 가지고 있는 건, 이러한 기존 사회 통념에 대한 반감과 직설적 화법도 영향을 준 것 같네요)


부자아빠가 되는 핵심 비결을 위한 구체적 실천 행동은 다음과 같습니다.

  • 자산 Up 부채 Down.

저자는 소유하고 있는 자동차, 골프채, 그리고 심지어 사는 집? 이걸 부채라고 정의합니다.

왜냐? 자동차는 유지비, 집은 대출과 거기에 따른 이자, 건물 유지비, 관리비 등등의 세금, 즉 우리 주머니

에서 돈을 털어가는 녀석이기 때문이죠. 골프채, 명품같은 기호품들은 수중에 들어오는 즉시 중고가 되어

훨씬 싼 가격에 팔아야하기 때문에 결국 손해라는 뜻이죠.


그럼 자산은 뭘까요? 주식, 채권, 월세를 따박따박 받을 수 있는 부동산..

그리고 특허와 같은 저작권 등등.

우리 주머니에 따박따박 돈을 넣어주는 것들이죠.

우리가 일하지 않아도.. 자고 있어도,

놀러다녀도, 자산이라는 녀석은 늘 일하면서,

우리를 위해 돈을 가져다 주죠.


저자는 책속에서 항상 강조합니다.

돈을 위해 일하지 말고, 돈이 나를 위해 일 하도록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가난한 사람들은 안정적인 삶만을 동경하기 때문에 늘 돈에 묶이고 남을 위해 일하고,

직장없이는 굶어죽기에 오직 안정, 안정 그리고 또 안정.. 만 바라보니

평생 챗바퀴에서 생쥐레이스를 달리는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생각이 바뀐 부분도 있고 교훈을 얻은점도 있습니다.

그건 내 일상이 챗바퀴 속 생쥐 레이스고..

이 경주를 탈출해야겠다는 생각.. 그러기 위해 저자가 강조하는

금융지식을 꾸준히 길러야하겠다는 점!

오랫동안 스테디 셀러로 팔린 책.

사랑도 많이 받고 욕도 엄청 먹은 책입니다.

확실한 건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읽혔다는 점입니다.

어차피 구독자는 글 내용을 소화해서 자기 것으로 받아들이면 되는 것이죠.

책 속 인상적 글귀하나를 남기며 후기 마무리 합니다.

돈을 좋아하는 것이 악이 아니라, 돈이 없는 것이 악이다.